경남 창원에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설립된다.경상남도와 창원시는 1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남용), 경남테크노파크(원장 안완기)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을 통해 도와 시는 경남본부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경남 자동차부품 기업 R&D 및 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미래자동차 핵심 부품 기술개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충남 천안에 있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전국 유일의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으로, 1990년 자동차산업 구조 고도화 및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됐다. 이후 국내 자동차 기술 자립을 위한 부품 및 원천기술 개발, 그린카 및 지능형 부품 개발, 신뢰성 평가 및 시험인증 등을 수행하고 있다.경남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규모는 총생산액 13조7000억원(전국 3위), 사업체 수 1881개(2위)로 큰 규모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임가공 위주 소재부품 기업이 많다. 내연기관 및 동력전달장치 부품업종 비율이 높아 향후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업종 전환과 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할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도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품산업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