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폼페이오 "북미 실무협상 7월 중순 시작…협상 카운터파트는 외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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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협상 무게 '통일전선부'에서 '외무부'로
"과거 상대보다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
"과거 상대보다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판문점 회담 후 오산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의 카운터파트로 외무성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외무성 누가 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두어명 중 한 명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두어명은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 상이 거론된다.
협살 돌입 시점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도 앞으로 2∼3주내, 즉 7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들이 모여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의견 교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후 폼페이오 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상대보다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회담을 언급하면서 "(하노이 회담에서 조차)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며 "(판문점 회담으로 인해) 논의를 위한 출발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남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우리가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기회를 얻게 했다. 나는 이에 대해 매우 들떠 있다"며 "이는 북한과 미국,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역사에 남을 일을 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DMZ 방문을 동행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싱가포르에서 양국이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내 북한 카운터파트와 일해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싱가포르 합의사항 이행 작업이 이날로 재개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데 헌신하고 있다"며 "한미 간 조율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비핵화에 앞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SCR) 결의의 이행에 계속 굳건해야 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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