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소셜벤처 크라우드펀딩이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목표액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 1천여명이 참여해 모인 약 19억5천만원의 투자금은 각 구성원이 선택한 4개 소셜벤처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설비 확충 등을 위해 사용된다.

4개 소셜벤처는 각각 파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인진, 해조류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마린이노베이션, 일회용 산소마스크를 생산하는 오투엠,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생산하는 이노마드 등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환경 분야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SV제곱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구축, 구성원과 소셜벤처의 퍼트너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투자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오준환 부장은 "신생 회사에 투자한다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소셜벤처 성장에 직접 기여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8월 이후부터는 전문 역량을 가진 구성원을 모집해 재능이나 기술을 기부하는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SK이노 소셜벤처 크라우드펀딩, 한시간 만에 모금 성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