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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과장부터 승진하면 1개월 '안식 휴가'…자기계발 '채움휴직'도 최장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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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의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의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키고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확보하고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그룹, 과장부터 승진하면 1개월 '안식 휴가'…자기계발 '채움휴직'도 최장 2년
    한화그룹은 과장부터 상무보까지 상위 직급에 승진할 때마다 1개월의 휴가를 사용하는 안식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안식월 사용률은 81.3%에 달했다. 해외지사·사외 파견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안식월 제도를 이용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는 금융, 서비스 등 계열사 네 곳을 제외한 28개 계열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최대 2년간의 자기계발 휴직과 남성 직원들을 위한 한 달간의 출산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채움휴직’은 학위 취득이나 직무 관련 자격 취득, 어학 학습 등 자기계발을 위한 휴직 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휴직 기간 자기계발 지원금을 지급하며 근속 기간도 인정한다. ‘아빠휴가’는 출산 초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자녀 출산 3개월 이내의 남성 직원들이 대상이다.

    한화그룹의 부장, 차장 등 관리자 승진 평가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 인재경영원은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협회 주관 박람회 ‘ATD2019 ICE’에서 한화만의 독자적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승진후보자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 과정은 다수의 평가자가 개인의 업무 역량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직원의 리더십 역량과 경영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목표다. 대부분 국내 기업이 과거의 성과, 현 직급에서의 역량, 근속기간 세 가지로 승진을 결정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기업 가치 실현을 위한 외부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AIST와 함께 대전 지역 과학 영재를 발굴하는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청소년 과학 경진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도 있다. 여기서 본선에 진출한 청소년에게는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 프로그램 ‘드림플러스 트래블 크리에이터’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여행 전문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여름방학 8주 동안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로부터 교육 및 멘토링을 받는다. 여행·레저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는 특강과 콘텐츠 제작 실습 및 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화그룹은 현재까지 10회째 대학생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을 진행했다. 9회차까지 과정을 이수한 수료자(대학 재학생 제외) 80여 명 가운데 55명이 한화, CJ, NHN, EBS 등 대기업 및 언론사 취업에 성공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일반 기업의 인턴십은 회사에서 기존 직원들의 사무 등 업무를 보조하거나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경우가 많다”며 “한화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은 교육, 실습, 여행으로만 이뤄진 순수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다른 인턴 과정과 차별된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박상용 기자
    금융계 소식을 정확히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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