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면접 때 입을 정장이 없어 큰 걱정을 했는데 멋진 수트를 무료로 빌려주니 좋았어요" 청주시가 입사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청년 희망 날개'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열린 '청년 토크콘서트'에서 입사 면접 때 입을 정장을 구매하는 부담이 크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올해 3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정장을 빌려줄 정장 전문매장을 대행업체로 선정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남성 수트와 여성 스커트·블라우스 등을 갖춰 놓고 청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취업 준비생에게 빌려준다.
취업 준비생은 무료로 정장을 빌려 입고, 시는 1건당 4만원을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취업 준비생은 연간 3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시행 첫 달인 3월에 109명이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4개월 동안 503명이 정장을 빌려 입었다.
청주시 관계자는 30일 "정장 전문매장에서 면접용 코디까지 해주는 것이 알려지면서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용자가 애초 예상했던 연간 1천명을 뛰어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청주시 홈페이지(https://www.cheongju.g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문의는 청주시 일자리지원과(☎ 043-201-1372)나 대행업체(☎ 043-222-9981)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