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밀접해지는 '미국·일본·인도'…두번째 3국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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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주 좋은 두 친구"…중국 견제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별도의 3자 회담을 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 모두 공개발언에서 미일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직후 개최됐다.
또 미국이 지난 1일 63억 달러 규모의 인도제품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중단한 것에 대응해 인도가 지난 16일 28개 미국 제품 관세율을 인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용납하지 못할 사안"이라고 다시 받아친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3자 회동 모두발언만 보면 각국 정상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협력을 다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3국이 이 지역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며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큰 영광", "아주 좋은 두 친구"라며 친밀감을 표시한 뒤 "우리는 짧은 기간에 서로를 매우 잘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일본(Japan), 미국(America), 인도(India)의 첫 글자를 딴 'JAI'가 힌디어로 '승리'를 뜻한다고 덕담한 뒤 3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통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해상 안보와 인프라 투자 문제 등이 논의됐고, 성공적인 3자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3국 사이에 개별 갈등 사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자 회담이 다시 성사된 것은 중국 견제가 필요하다는 각국의 공동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을 놓고 양국 지도자와 옥신각신해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지역에서 중국의 커지는 경제적, 군사적 힘에 대응하기 위해 두 국가와 같이 행동하는 것 또한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소유권 주장을 포함해 이 지역의 해역에서 중국의 확장 정책이 이뤄지는 와중에 열렸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별도의 3자 회담을 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 모두 공개발언에서 미일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직후 개최됐다.
또 미국이 지난 1일 63억 달러 규모의 인도제품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중단한 것에 대응해 인도가 지난 16일 28개 미국 제품 관세율을 인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용납하지 못할 사안"이라고 다시 받아친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3자 회동 모두발언만 보면 각국 정상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협력을 다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3국이 이 지역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며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큰 영광", "아주 좋은 두 친구"라며 친밀감을 표시한 뒤 "우리는 짧은 기간에 서로를 매우 잘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일본(Japan), 미국(America), 인도(India)의 첫 글자를 딴 'JAI'가 힌디어로 '승리'를 뜻한다고 덕담한 뒤 3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통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해상 안보와 인프라 투자 문제 등이 논의됐고, 성공적인 3자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3국 사이에 개별 갈등 사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자 회담이 다시 성사된 것은 중국 견제가 필요하다는 각국의 공동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을 놓고 양국 지도자와 옥신각신해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지역에서 중국의 커지는 경제적, 군사적 힘에 대응하기 위해 두 국가와 같이 행동하는 것 또한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소유권 주장을 포함해 이 지역의 해역에서 중국의 확장 정책이 이뤄지는 와중에 열렸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