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이 허리를 굽혀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이 허리를 굽혀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정책 실행 과정에서 완급을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등 경제정책을 무리한 속도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김 실장에게 “정책을 실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중을 잘 가리고, 선후를 잘 가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이 세 가지를 얼마만큼 조화롭게 하는가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혁신적인 포용국가로 나아가려면 여러 가지 부분을 종합적으로 균형 있게 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고루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혁신적 포용국가를 완수하기 위해 정부가 일관되게 가면서도, 동시에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가지 유연성을 갖고 정책을 보완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답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