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이 추진하는 조직 개편안과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강릉시의회에서 나왔다.

김복자 강릉시 의원, 강릉시 조직 개편·인사에 쓴소리
김복자 시의원은 28일 열린 제27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 개편에 있어 행정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시는 최근 단행하려는 조직개편안에서 올림픽 특구 사업과 대규모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올림픽 제2단계 특구 사업으로 지난 5월 미국에서 마블 테마파크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홍보하지만, 시민들은 시행사로 선정한 히어로 시티에 대한 정보가 너무 빈약해 경쟁력이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이 협약한 양해각서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협약한 것으로 조직을 개편해 실행하기에는 성급해 보인다"며 "이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직접 마블사와 협약하고 시행사 선정은 나중에 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에 사무관을 파견한 것은 2012년 ㈜영풍과 비철금속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이 비철금속특화 산단은 2015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환경오염 피해 등을 우려한 주민 반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읍면동에서 실적을 낸 사람을 향후 국장으로 승진시킨다고 하면 21명의 읍면동장만을 국장 승진의 기회로 제한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측근을 읍면동장으로 발령내고 난 후의 발표여서 또다시 측근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