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우위' LG, 선두 SK 6연승 저지하고 4연패 탈출
LG 트윈스가 철벽 불펜에 힘입어 '선두' SK 와이번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SK를 6-4로 제압했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신정락이 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조기에 강판당해 5연패에 빠질 위기를 맞았다.

신정락은 지난해 6월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69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지만 부진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임찬규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진해수(⅔이닝), 정우영(1⅓이닝), 고우석(1⅔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 행진을 벌여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시즌 4번째 등판에서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달 초 SK의 교체 선발투수로 합류한 후 가장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는 성공했다.

LG는 1회 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와 토미 조셉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앞섰다.

SK는 2회 초 김강민의 활약으로 1점 추격했다.

안타와 도루, LG 유강남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한 김강민은 허도환의 2루수 땅볼에 득점했다.

LG는 2회 말 무사 1, 2루에서 정주현의 좌전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그러나 LG 신정락이 3회 초 급격히 흔들리며 SK에 역전을 허용했다.

신정락은 볼넷(한동민)-사구(최정)-볼넷(제이미 로맥)으로 무사 만루를 내줬고, 정의윤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LG 마운드는 임찬규로 교체됐지만, 1사 1, 3루에서 최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3-4로 뒤집혔다.

그러나 LG는 3회 말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4-4 동점이 됐다.

균형은 7회 초까지 이어졌다.

LG는 7회 말 SK 불펜을 공략해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용의와 오지환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6-4로 다시 앞섰다.

8회 1사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초까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4호 세이브를 거뒀다.

'불펜 우위' LG, 선두 SK 6연승 저지하고 4연패 탈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