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뮤지컬영화제' 다음 달 10일 개막…18편 상영
올해 제4회 충무로 뮤지컬영화제가 중구문화재단 주최로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고전부터 신작까지 총 18편 뮤지컬 영화가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작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유현목 감독(1925∼2009)의 1961년작 '오발탄'. 이범선 작가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전후 처참한 남한 사회 현실을 한 소시민 가장의 삶에 비춰 풀어내 찬사를 받았다.

원본 필름은 유실됐으나 유일하게 남은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출품 필름을 2016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 복원했다.

개막식에서는 이 복원판이 상영되며, 음악과 대사를 라이브 공연으로 펼친다.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음악 감독이 음악을 맡고, KBS 성우극회가 목소리를 연기한다.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다음 달 10일 개막…18편 상영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다음 달 10일 개막…18편 상영
폐막작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거장 밥 포시의 대표작 '스위트 채리티'(1969)가 선정됐다.

밥 포시가 연출, 안무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직접 영화로 연출했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크리스티안 올와겐 감독의 뮤지컬 영화 '카나리아'와 이탈리아 국민 가수 루치오 바티스티 노래를 토대로 스토리를 얹은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포에버 유'도 만난다.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다음 달 10일 개막…18편 상영
또 전설의 록 페스티벌 공연실황 다큐멘터리 '우드스탁: 사랑과 평화의 3일'이 이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다.

과거 이 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 호응을 얻은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 '라라랜드'도 다시 한번 상영된다.

상영작들은 예년까지 유료로 선보였지만, 올해부터 전부 무료로 전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