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은 25일 '6.25전쟁 69주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도쿄 미나토(港)구 대사관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6.25전쟁에 참가한 재일학도의용군 참전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재향군인회 일본지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6.25 전쟁에는 재일동포 학생들 642명이 지원입대를 통해 국군이나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이들은 인천상륙작전, 이원·원산 작전, 혜산진전투, 백마고지와 금화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는데, 135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265명이 일본으로 복귀했다.

참전자 중 5명은 여전히 일본에 거주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재만 옹과 박원상 옹 등 2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3명은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들을 기억해준 데 감사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6·25 참전 재일동포 학도병 초청 행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