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인' 이경훈 "첫 승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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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출발했지만 샷 난조 빠져
체즈 리비, 11년 만에 우승 '감격'
그는 이 대회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첫날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6언더파 64타는 이경훈의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그러나 둘째 날 샷 난조에 빠졌다. 버디를 1개 잡았지만 보기를 3개 내줘 두 타를 잃었다. 3라운드에 다시 세 타를 줄이고 이날도 17번홀(파4)까지 세 타를 더 줄였지만 18번홀(파4)에서 3퍼트가 나왔다. 2온에 성공한 뒤 11m 거리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시즌 세 번째 ‘톱10’을 놓쳤다.
우승은 17언더파를 친 체즈 리비(미국)에게 돌아갔다. 11년 만에 따낸 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자크 수처,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렸다. 리비는 루키 해인 2008년 RBC캐나다오픈에서 첫 승을 올려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 우승컵을 들기까지 11년간 258개 대회를 치러야 했다.
이날 네 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를 적어낸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는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33)은 공동 43위(3언더파)를 차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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