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북미 친서 외교'에 남북경협주 강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공개하며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북미 정상이 '친서 외교'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자 24일 장 초반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아시아종묘는 전 거래일보다 6.57% 오른 7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종묘와 함께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혀온 경농(3.88%)과 조비(2.33%)도 동반 상승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좋은사람들(4.93%)과 신원(3.95%), 인디에프(4.22%), 재영솔루텍(2.67%), 제이에스티나(2.25%) 등도 올랐다.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3.38%)와 과거 대북 경제협력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2.65%), 건설·철도 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2.41%), 현대로템(3.29%), 대아티아이(3.08%) 등도 강세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에게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친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꽤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이런 논의에 준비됐음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