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선원 고흥 해상에서 조업 중 바다로 추락해 사망
전남 고흥 해상에서 조업하던 선원 1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11시 4분께 고흥군 과역면 진지도 북서쪽 4km 앞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K 호(10톤, 순천선적)에서 선원 1명이 보이지 않아 해상으로 추락한 것 같다며 선장 A(61) 씨가 어업무선통신국을 거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구조대, 각 파출소 구조정 3척을 급파하고 인근에서 조업 중인 선박과 민간해양구조선에도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

수색 도중 이날 오전 0시 23분께 K호 부근 해상에서 B(61) 씨를 발견, 선장과 선원이 구조했지만,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여수해경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처를 하고 고흥 여호항에서 대기하던 119구급차에 인계, 부근 병원으로이송했으나 B씨는 끝내 숨졌다.

여수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호 선장은 22일 오후 4시 27분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상진항에서 출항, 고흥군 진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같은 날 오후 11시께 식사를 하기 위해 B씨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