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영업점 자동화코너에 있는 자동화기기(ATM)를 모두 장애인 고객 배려형으로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ATM은 휠체어를 타고 오는 고객이 접근하기 쉽도록 부스 하단에 휠체어 일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인터폰도 부스 아랫부분에 설치됐다.

ATM 앞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깔렸다.

당초 자동화코너에 장애인 고객 배려 ATM이 1∼2대 있었으나 이번에 전체 ATM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변경 대상 ATM은 2천807대다.

신한은행은 자동화코너의 출입문 통제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자동화코너에 화재나 정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ATM 내 현금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기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럴 경우 고객이 안에 갇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자동화코너 이용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했다.

또 프로그램 오작동에 대비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는 '문 열림' 버튼도 설치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초부터 자동화코너의 출입문을 슬라이딩도어 방식의 자동문으로 교체하고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자동화코너 모든 ATM 장애인 친화형으로 교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