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연수 인스타그램)

배우 하연수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8일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합니다. 벽에 걸 수 있는 족자입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화조도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 누리꾼 "연수님이 직접 작업한건가요?"라며 물었고, 이에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이라면서 "그렇습니다. 그림 그린지는 20년 되었구요"라며 댓글을 달았고, 이러한 반응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팬에게 너무 까칠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며 지적했고, 한 누리꾼은 "물건 판매하는 입장에서 잠재고객에게 저렇게 답하는 건 까칠한 것 맞다"라면서 "어느 공방이나 전시회에 가서 '이것도 판매하시냐'고 물어봤는데 '네, 할인이라고 500번 말한 것 같은데 이제는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라고 답한 거랑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앞서 하연수는 지난 2016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로 "사진 속 작품이 뭐냐"고 묻는 한 팬에게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거나 구글링하는 것인데 구글링할 용의가 없어 보이셔서 답을 드린다"며 이번 화조도 판매의 경우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또한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 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라는 하연수의 글에 한 누리꾼이 "가격의 압박이 너무 크다"고 하자, 하연수는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하연수는 "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팬들 질문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면서 직접 상처받았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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