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대표 관광·휴양지 부상
상점·식당 등 손님맞이 준비 완료
박윤국 포천시장(사진)은 20일 포천힐스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 대회에 대해 “최정상급 선수들의 ‘명품 샷’ 등 볼거리와 포천을 대표하는 ‘관광·체험 명소’ ‘맛집’을 한 번에 즐길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대회가 열리는 6월 중순은 시기적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포천의 진면목을 확인할 여행의 최적기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대회는 23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다. 포천에서 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장인 포천힐스CC는 포천의 진산(鎭山)인 수원산과 운악산, 천주산, 여우산에 둘러싸여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시에서도 귀한 손님이 오면 기회가 될 때마다 포천힐스CC를 들르라고 합니다.”
포천은 한 해 8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휴양도시다. 2017년 수도권 동북부를 관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한 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지난해 한탄강 지질공원에 들어선 길이 200m 한탄강 하늘다리에 이어 올해 4월 지질·생태 체험 및 전시관인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문을 여는 등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박 시장은 이번 대회 개최로 골프 관광지로서 타이틀을 하나 더 얻게 됐다며 “포천은 사시사철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촉감이 좋은 골프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포천은 인근 지역보다 표고가 100m가량 높아 한여름에도 선선하다”며 “78㎞ 떨어진 북쪽 금강산에서부터 불어오는 산바람과 임진강, 한탄강 강줄기를 타고 전해지는 강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관광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가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전국에서 수만 명의 골프 애호가가 방문할 것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와 상점, 식당 등 시설의 수용 태세 점검을 마쳤다”며 “대회장에 포천 농·특산물과 주요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를 위해 여행 코스도 추천했다. 박 시장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포천 이동갈비와 막걸리, 순두부 등을 꼭 맛보기 바란다”며 “경기 관람 후 일동면과 신북면 일대 온천지대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포천=이선우 기자 seonwoo. 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