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참치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호조…목표가↑"-케이프
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동원F&B에 대해 "참치 등 식품 부문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타 사업 부문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참치 투입원가로 회사측은 1600달러 중반을 예상했으나 실제 투입원가는 1500달러 이하로 전망된다"며 "연말 유통 재고분까지 원재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참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선사업은 죽, 심야식당 등의 판매 호조로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따라 이익 증가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가공 부문은 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김 연구원은 "치즈의 경우 전년도 PB제품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제거될 전망이고 스낵치즈 수요 증가에 따라 할인점 중심으로 동원 브랜드의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공유와 발효유도 신제품 출시로 10% 이상 매출이 증가 중으로 유가공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원홈푸드 내 식자재와 금천미트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삼조쎌텍은 7월부터 정상 가동 예정으로 연간 목표 매출 2000억원 가운데 하반기에 매출 120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더반찬'의 경우 "2분기부터 오프라인 경로 입점으로 매출은 증가하겠으나 기존 100% 성장 목표는 다소 하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비욘드미트를 동원F&B가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월 매출 1억원 미만으로 파악되나, 대형 유통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오프라인 입점 확대시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예상한다"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