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자 NPU로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가속화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인 `NPU(신경망처리장치) 사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차세대 NPU 기술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독자적인 NPU 기술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NPU`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꼽힙니다.

수천개 이상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병렬 컴퓨터 기술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시스템 LSI사업부와 종합기술원에서 선행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첫 결과물로 모바일 SoC(System on Chip) 안에 독자 NPU를 탑재한 `엑시노스 9`를 내놨습니다.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모바일 기기가 자체 처리하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모바일부터 전장, 데이터센터, IoT 등 IT 전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연구 기관 및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인재 발굴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했습니다.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맥길대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또 2017년부터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를 통해 국내 대학들과 인공지능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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