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캐나다·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에서 캐나다 선수의 LPGA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CC(파72·6639야드)에서 열린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냈다. 호주 동포 오수현(23),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프슨,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로 만 스물두 살인 그는 이번 시즌 15개 대회 만에 2승 고지에 오르며 통산 9승을 달성했다. LPGA투어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통틀어 캐나다 선수가 기록한 우승 중 최다 규모다. 샌드라 포스트(LPGA), 조지 너드슨, 마이크 위어(이상 PGA)의 8승이 캐나다 선수의 종전 최고 기록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9)이 13언더파 공동 9위로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헨더슨의 이번 대회 점수와 같은 21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31)가 12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