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악플러에 일침 "다들 아픈 환자다"
"괜찮아질 것" 팬들에 고마움
태연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태연은 "잘 지냈냐"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어 그는 "슬럼프 극복을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극복 잘 못해서 슬럼프대로 산다"고 말했다.
이후 한 팬이 "인스타 글이 안 올라와도 좋다. 이렇게 인스타 스토리로 소식이 전해져도 좋다"고 했고, 태연은 "그동안 좀 아팠다. 자제했던 이유를 이해해 달라.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고는 "인스타 라이브 안 하냐"는 질문에 "괜찮아지면 다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이때 "조울증이냐? 쯧쯧"이라는 악의적인 내용이 올라왔다. 이에 태연은 "아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약물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거리면서 누구 말처럼 아니꼽게 바라보지 말아 달라. 다들 아픈 환자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른 먹었으면 철 좀 드세요"라는 공격적인 말이 나왔고, 태연은 "서른이든 마흔이든 다 똑같더라"고 적었다.
태연은 우울증 고백하며 함께 극복하자고 말하는 또 다른 팬에게 "괜찮아질 거에요"라고 위로하며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정말 위로가 된다. 그래서 대화도 하는 거고, 소통하면서 의지 많이 한다.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연은 "힘 좀 내야 할 것 같아서 여러분한테 말 걸었다. 덕분에 좋은 영향 많이 받아 간다. 나 괜찮을 거다. 걱정 끼쳐 드려 미안하고, 이 또한 서로 더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제가 더 잘 보살피고 노력하겠다. 좋은 것만 줘도 모자란 우리 팬들에게"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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