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재래시장에 가면 추억이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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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경북의 숨겨진 보석, 봉화
경북의 숨겨진 보석, 봉화
먹거리 가득 봉화재래시장 시장애(愛) 불금축제
4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봉화재래시장 시장애(愛) 불금축제’는 봉화는 물론 주변 지역에도 널리 알려진 축제가 됐다. 시장애 불금축제는 내성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구시장과 신시장에서 1주일씩 번갈아가며 열린다. 시장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시끌벅적한 금요일 밤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노란 파라솔이 길게 늘어선 구시장 골목 상점과 가판대에서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노천에 마련된 자리에서 취향에 맞는 음식을 한데 모아 맛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가득하다. 시장 한복판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상인들의 재능기부 공연과 플리마켓도 열린다.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금요일 밤, 봉화재래시장에 어둠이 내리면 사람들의 끊임없는 이야기와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1980년대 가장 큰 시장이던 억지춘양시장
억지춘양시장은 4와 9로 끝나는 날 5일장이 열린다. 장날에는 활기가 넘친다. 시골 아낙들이 물 좋고 공기 맑은 춘양에서 자란 산나물과 농산물을 판매한다. 여기저기에서 흥정 소리가 들리지만 장바구니에 물건을 덤으로 담아주는 상인들의 인심이 넉넉하다. 시장에서는 춘양목 아래서 자생하는 전국 제일이라 소문난 송이버섯을 구입할 수 있고, 품질 좋은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 당도 높은 신선한 과일도 널려 있어 억지춘양시장은 억지로라도 한 번 더 가게 된다.
송이버섯과 한약우 등 품질 좋은 먹거리 가득
봉화의 또 다른 명물인 봉화한약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에게 한약재 사료를 먹인다. 봉화의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당귀, 백출, 진피, 작약, 도라지 같은 약초를 가공하고 생균제를 혼합해 봉화한약우 전용 보조사료를 만들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약초와 산야초를 첨가한 사료로 사육된 봉화한약우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일반 한우보다 25% 높고 육질이 부드럽다.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의 브랜드 지역특산품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할 만큼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유기, 거베라 등 지역 특산품 인기 높아
닭실한과는 조선 중기 권벌 선생 일가가 이룬 안동권씨집성촌 닭실마을의 부녀회원들이 1992년 농촌여성소득사업으로 시작했다. 500여 년 전부터 닭실 종가의 전통을 지켜 혼례나 회갑, 제례용에 쓰이는 한과를 만들었다. 찹쌀을 빻아 쪄내 떡살을 빚고 떡살은 온돌에 널어 건조해 기름에 튀긴다. 지초, 검은깨, 치자 같은 자연재료로 색을 낸다.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하는 닭실한과의 유별난 제작 과정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명품 한과를 맛볼 수 있다.
봉화=글·사진 이솔 여행작가 leesolto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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