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계엄군이 김어준이 운영하는 방송사를 찾아간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긴급취재: 서울의 밤, 비상계엄사태'를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혼란스러운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엔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김어준이 운영하는 방송국이 위치한 충정로의 한 건물 앞 계엄군이 포착됐다.주재훈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PD는 "군인 차량은 버스 두 대, 지휘 차 한 대가 있었다. 송출 직후 다수 군인이 주차장에 있다는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최서영 PD도 "앞문을 잠그고 다른 경로의 통로들도 문을 잠갔다. 어떻게든 방송은 계속해야 했다. 군인의 숫자가 많아지고 진입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걸로 봐서는 저희 방송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재석 전 KBS 기자는 ""포고문을 봤다. 언론, 방송 활동도 통제한다고 돼 있다. 이거는 계엄 선포 내용대로 가는구나"라고 전했다.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는 "현장에서 체포가 되면 영장 없이 체포 압수수색 구금이 가능하다. 계엄 상황에서 그렇게 잡히면 저희 펜은 부러지는 거다. 그런 부분이 가장 두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PD수첩 등 일부 언론은 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SBS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나 자신에게 체포조를 보낸 점에 대해 항의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군이 그랬다면 (정치활동 금지를 명기한) 포고령 때문에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