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갤러리, 6월의 시음 테마주는 건배주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관장 남선희)는 6월의 시음 테마주로 아름다운 만남을 위한 건배주로 추천하는 전통주 5종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제품은 전통주 갤러리에서 예약을 통해 모두 시음 및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호담 산양산삼 생막걸리는 탁주로, 2017년 우리술 품평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막걸리이다. 광주시 퇴촌에서 재배하는 산양산삼과 경기미를 사용해서 만들다. 제조사인 대농바이오는 산양산삼 생산자 50명이 주축이 되어 약 250만 평의 규모에서 산양산삼을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기술 제휴 협약을 맺어 다양한 전통주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선정된 호담 산양산삼막걸리가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살 수 있다. 전체적인 맛은 과한 인삼 및 산삼의 맛이 아닌, 그윽하며 부드러우며 적절히 단맛과 배합이 잘 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6%이다.

울진 미소 생막걸리는 청정지역 경북 울진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이다. 미소라는 것은 쌀미에 웃을 소라는 의미로 쌀이 잘 발효되어 웃고 있다는 의미다. 왕이 피신 갈 정도로 오지였다는 왕피천의 지하 암반수와 국내산 쌀로 만들어지고 있다. 전체적인 맛은 쌀의 담백함과 탄산의 청량감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막걸리라고 할 수 있다. 제조사는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울진술도가이며, 멋진 동해바다가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알코올 도수는 6%이며, 잘 어울리는 안주는 울진의 명물 대게 요리라고 할 수 있다.

풍정사계 춘은 약주로, 트럼프 대통령 만찬주로 유명한 충북 청주의 약주이다. 약주라고 하지만 약재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오직 쌀과 물과 누룩으로만 만든 술이다. 찹쌀을 가지고 백설기로 만든 후에, 향온곡이라는 녹두누룩을 사용, 100일 이상 저온숙성을 통해 나온 술이다.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으며 뭉근한 맛을 내는 것으로 팬층이 두터운 주종이기도 하다. 풍정사계 춘은 봄을 상징한 제품이지만, 이외에도 풍정사계 하(과하주), 풍정사계 추(탁주), 풍정사계 동(증류식 소주) 등 계절에 따른 다양한 제품라인을 가지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15%이다.

소나무와 학은 일반 증류주로, 2016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일반증류주 부분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오대쌀을 발효, 숙성 후 감압증류방식으로 증류한 이후에 제천 황기, 당귀 등 약초를 침출, 1년 이상 장기 숙성하여 생산한다. 약초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쌀로 빚은 술 특유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의 전통 증류주이다. 제조사는 제천의 용두산 조은술로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양의 대강 양조장과 자매 양조장이다. 알코올 도수는 43%이다.

머루드서 드라이는 한국와인으로, 파주의 정보화 마을 산머루 마을에서 재배되는 산머루로 10년 숙성을 거쳐 만든 와인이다. 산머루는 토종 포도 품종으로 당도가 일반 포도에 비해 20% 정도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높은 당도를 활용, 만든 것이 이번에 소개하는 머루드서 드라이다. 1년 오크통 숙성, 9년 병입 숙성을 통해 80m의 와인 숙성 터널에 저장을 했으며, 산머루 특유의 단맛과 산미, 그리고 농후한 맛이 매력적이다. 제조사는 산머루 농원으로 1970년 대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산머루를 재배한 곳이다.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나만의 와인 만들기, 산머루 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상품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알코올 도수는 13.5%이다.

전통주 갤러리는 포탈 예약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평일 1시, 3시, 5시, 7시, 주말에는 1시, 3시, 5시에 시음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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