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판매 -4.2%→인하 후 1.2%
차생산 세계 7위로 밀려…고용인원 1년4개월 만에 1만6천명 감소
"개소세 인하로 국산차 판매 5% 증가 효과…내수 2조원 늘어"
개별소비세 30% 인하로 국산차 내수 판매가 5%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7월 개별소비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가 4.2% 감소했는데,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개소세 인하에 따라 판매량은 6만5천411대, 매출액은 2조원(2017년 국산차 평균 판매단가 3천79만원 적용)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7월 19일부터 개소세를 인하한 뒤로부터 국산차 내수판매는 직전 동기 대비 1만3천808대 증가했다.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5만1천603대 감소했다.

개소세 인하로 인해 이전 판매 감소추세는 회복되고 추가로 늘었다고 본 것이다.

이 기간 동향을 전년 동기대비로 보면 총 4만8천982대(4.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소세 인하 전에 -2.9%(-3만4천577대)였는데 인하 후에는 1.2%(1만4천405대)로 플러스가 돼서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특히 올해는 개소세 인하 연장에 노후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이 함께 적용돼 판매 상승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큰 데다가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감소, 영업이익 하락, 부품업체 경영난 가중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개소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수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국내 자동차 생산이 2011년 466만대에서 2018년 403만대로 감소해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개소세 인하로 국산차 판매 5% 증가 효과…내수 2조원 늘어"
2015년 5위에서 2016년 6위, 2018년 7위로 하락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생산대수 기준으로 2014년 9.9%에서 2018년엔 8.1%로 주저앉았다.

완성차업계 영업이익률은 2016년 4.5%에서 2018년 2.0%로 반토막이 났다.

자동차산업 고용인원은 2017년 12월 40만1천명에서 올해 4월 38만5천명으로 1만6천명 줄었다.

자동차 1차 협력사도 2013년 898개사에서 2018년 831개사로 67개사가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