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김자옥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오승근, 김자옥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가수 오승근이 아내 고(故) 김자옥을 그리워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오승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승근은 김자옥의 노래 '공주는 외로워'에 대해 언급하며 "그 사람은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했다. 연기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노래도 좋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됐다. 지금도 잠깐 외국에 나가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면서도 "이제는 정리를 해야한다. 어렵기도 했지만 혼자 있는 게 적응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오승근은 김자옥 추모관 근처로 이사도 했다고. 그는 "15분 정도 걸린다. 먼저 살던 집에서는 1시간 넘게 걸렸다"면서 "가끔 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아내가 투병을 8년 정도 했다. 마지막을 못 넘겼다"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자옥을 떠올리며 "일을 정말 좋아한다. 아프면서도 본인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일을 하면 화색이 돌았다"고 말했다.

"(나는) 노래로 슬픔을 달랜다"고 말한 오승근은 이날 신곡 '당신 꽃'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고 김자옥은 2014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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