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6월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줄여서 `KIND(카인드)`를 설립했는데요.

KIND 초대 사장을 맡은 허경구 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IND(카인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 달(5월)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운영사업을 수주했습니다.

1조3천억 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고, 이후 30년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KIND 출범 후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허경구 사장은 이런 `민관협력형`, 이른바 `PPP` 형태의 투자개발형 사업 발굴에 보다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허경구 /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해외 전체적인 `PPP(민관협력형)` 사업을 발굴하는데 따른 전반적인 정보 수집이라든지, `G2G(정부 간 협정사업)` 협력이라든지 지원을 하고 있고요."

국내 기업들이 도급사업 위주의 저가 수주로 적정 이윤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최근 인프라 구축 사업 부문 등 해외 사업 수주가 이른바 `국가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허경구 /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직접 주관하는 회의체도 있고,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대응해서 나름대로 국제 개발금융 공사라는 것을 설립했습니다."

KIND는 정부가 연내 조성할 계획인 3조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의 관리 기구인만큼,

공항과 항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 분야별로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사업에 장기간 금융 지원까지 나설 방침입니다.

[인터뷰] 허경구 /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구체적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가 어떤 사업에 투자할 것인지, 투자 발굴 사업 지원,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허경구 사장과의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내일(4일) 오후 8시 방송되는 `파워인터뷰 THE CEO(더 씨이오)` 시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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