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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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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관광객들 "사고 매우 빨리 일어났고, 추돌 때 충격 못 느껴"
    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은 사고가 순식간에 일어났다며 당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털어놓았다.

    길이 135m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Viking Sigyn)의 탑승객은 자신들이 탄 선박의 뱃머리에 긁힌 흔적이 뚜렷했지만, 추돌 당시 충격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66)은 AFP통신에 "우리는 발코니에 있었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물속의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다.

    브린튼은 이어 "우리는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우리는 깨닫지 못했다"며 "우리는 단지 물속의 사람들을 보았고 정말 끔찍했다"라고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소개했다.

    이 선박의 또 다른 탑승객인 미국인 관광객 클레이 핀들리(62)는 당시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갑판 위에 있어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핀들리는 AFP통신에 "사람들이 배 뒤쪽에 있는 상황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봤다.

    그것은 10 내지 15초 정도에 일어났다"라고 전체 사고가 매우 빨리 일어났다고 밝혔다.

    핀들리는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 "단지 그처럼 끝났다.

    나는 누군가가 빠져나오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핀들리는 또 BBC 방송에서는 "처음에는 우리가 그것을 지나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바이킹의 앞쪽이 그 조그만 배의 뒤를 들이받았다"며 "그리고 나서 선체가 뒤집히고 수 초 후 가라앉았다"라고 말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대형 크루즈선이 자신들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

    당시 이 사고로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었던 사람 중 다친 사람은 없다.

    바이킹 시긴은 올해 건조된 신형 선박으로, 선체 길이 135m, 폭 29m, 5천GT(총톤수) 규모다.

    95개의 객실과 식당, 라운지, 발코니 등을 갖추고 95∼19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사고 당시에는 약 180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33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받힌 지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다.
    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속의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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