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는 세계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하는 자리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제약바이오 분야의 세계 최대 콘퍼런스 중 하나다.
펩트론은 ASCO와 BIO USA 2019에서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 항체 신약 'PAb001'을 두고 머크 사노피 다이이치산쿄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PAb001은 현재까지 약 12종의 암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OT-MUC1'에 작용한다. 삼중음성유방암(TNBC)이나 난소암, 급성골수성 백혈병과 같은 난치성 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수용체, 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이다. HER2 수용체가 발현되지 않아 허셉틴 등의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성 암이다.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다.
펩트론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유래 동물실험에서 100% 50일 이상 생존율과 대조약물인 로슈의 캐사일라 대비 획기적인 종양크기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 내용을 지난해 11월 미국 ADC학회와 올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는데, 당시 글로벌 제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이번 회의들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