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구명보트·좌석벨트 등
최소한의 안전 장치도 없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소식이 전해진 30일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현지 유람선 여행사의 부실한 사고예방 조치를 경험한 누리꾼들의 체험담과 비난이 쏟아졌다. 야외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갑판에 좌석을 촘촘하게 배치한 유람선들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좌석 벨트가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부 유람선은 식사와 함께 와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유흥시설은 갖췄으면서 정작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내매뉴얼은 물론 구명보트와 조끼 등 구조장비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젠가 한 번쯤은 일어날, 예고된 사고였다는 지적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