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팔도 관광열차’(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강원 산불피해 지역으로 향하는 관광열차를 다음달까지 4회 운행하기로 한 데 이어 팔도장터관광열차를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팔도장터관광열차는 중기부와 코레일이 공동으로 2013년부터 매년 지역 대표시장 10여 곳을 선정해 정기 운행하는 전용열차다. 열차 이용객에게 요금 할인(1인당 1만5000원) 혜택과 온누리상품권(1인당 5000원)을 제공하고 기차역~전통시장까지 무료버스를 연계해 주변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한 전통시장 맞춤형 관광상품이다. 지난해까지 총 279회 운영해 승객 10만9821명을 지방 전통시장으로 실어날랐다. 올해는 전북 고창군 전통시장, 경북 영주시 365시장 등 전국 15개 시장을 대상으로 총 46회 운행할 예정이다.
강원 지역 특별열차는 최근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 고성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증편 운행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첫 운행(94명)에 이어 다음달까지 총 4회에 걸쳐 550명을 태울 계획이다.
열차 내 특별이벤트 칸을 구성해 강원 지역 전통시장 특산품, 먹거리 등도 선보인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원주역을 거쳐 속초중앙시장을 방문하는 코스와 강릉역을 거쳐 고성거진시장과 속초중앙시장을 방문하는 코스(1박2일)로 구성된다. 이번 특별열차는 요금할인을 확대(1인당 2만원)한다.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산불피해 돕기 강원 지역 열차 이용할인(15~30%)과 팔도관광열차 지원금을 활용하면 평소의 절반 가격에 다녀올 수 있다. 팔도장터관광열차는 주요 기차역 여객센터나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권영학 중기부 시장상권과장은 “관광열차가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