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연령 낮아지고 있는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로도 완치 가능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허리디스크, 활동량 적고 자세 안 좋은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발생

노인질환으로만 여겨졌던 허리디스크의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고탄수화물, 고열량 식단으로 인한 비만 환자의 증대와 사무직 등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함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 밸런스 붕괴 등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돌출로 인해 요통 등의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허리에 무리가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 발병 시에는 통증이 허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 다리에 걸쳐 하반신 전체에 심한 저림을 느낄 수 있고, 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다리 근력 손실 및 보행 장애를 얻을 수 있어,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디스크 초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남구정형외과 참시원정형외과 임동선 원장은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을 위한 대표 증상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꼽았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매우 고통스럽다 ▲서거나 누운 자세보다 앉은 자세에서 통증이 훨씬 심하다 ▲원래는 허리만 아팠는데 어느 순간부터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릿한 느낌이 든다

임 원장은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 및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실제로 요통이 허리디스크가 원인인 경우는 적고, 허리디스크로 90%의 경우에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되기 때문이다. "라고 전했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손상된 부위의 직접적인 회복을 돕는 DNA주사 치료와 조직 내에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여 약해진 조직을 증식시키고 강화하는 재생 치료인 인대강화주사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허리에 하중이 커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좋지 않은 자세를 교정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디스크 예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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