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 조준우 채경선 조수원 /사진=변성현 기자
옹알스 조준우 채경선 조수원 /사진=변성현 기자
영화 '옹알스' 개봉을 앞두고 연출은 맡은 차인표와 옹알스 멤버들이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들은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채경선은 차인표에 대해 "츤데레"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심이 없는것 같은데 계속 챙겨주신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인표는 "옹알스와는 결이 안 맞는다"라며 "진중하고 느긋한 편인데 저는 성격이 급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한경닷컴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옹알스는 "차인표 감독님이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것에 참견(?)하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차 감독님이 출연하신다. 솔직히 말하면 멋있는 부분은 차 감독이 다 한다. 촬영 때 '분노의 양치질'도 보여주셨는데, 시사회에서 보니 싹 편집하시고 멋진 부분만 나오더라"고 폭로했다.
영화 '옹알스' 연출을 맡은 차인표
영화 '옹알스' 연출을 맡은 차인표
조수원은 "영화 촬영 중 암 치료 중이었다. 차인표 감독님이 영화를 찍자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촬영 후엔 어떻게 편집되어 나올지 궁금했다. 차인표 감독님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영화에 넣어서 깜짝 놀랐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옹알스는 "영화를 보시면 저희의 '도전'에 결과는 없다. 그건 우리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저희가 불행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다.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한 저희는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다. 그 메시지 하나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옹알스'는 멤버들의 오랜 소원이자 꿈인 미국 라스베가스 무대 진출 도전기를 담았다. 주인공인 옹알스는 2007년 KBS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에서 시작됐다. 리더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가 원년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이 합류했다.

이들은 여느 코미디팀과 달리 말 없이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에 통할만한 작품을 내놨다. 옹알스는 활동 기간 12년 동안 21개국 46개국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쳤다. 특히 애딘버러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더인 조수원이 2016년 6월 7일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옹알스는 2018년에는 국내 코미디언 최초로 예술의 전당 공연도 성료했다.

차인표 연출, '옹알스'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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