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2주째 대미 비난…"유아독존식 패권주의 고립 자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폼페이오 이어 '강경파' 나바로 비난…"매우 오만하고 방자하다"
"화웨이 봉쇄에 국제사회 반발…美, 국제 무역규칙 파괴 안 돼"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주째 미국을 비난하는 논평(論評)을 내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민일보 27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미국의 패권주의는 국제사회의 규칙을 파괴하고, 인심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데 이어 이날은 대(對)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향해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나바로 국장은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국력이 월등히 강대하기 때문에 어떤 나라도 보복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매우 오만하고, 방자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대중 무역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본다고 주장하면서 장기간 대중 무역을 통해 얻어 온 이익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을 하지 않는다"며 "또, 다른 국가가 자국의 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에 걸친 자신들의 정보망에 대해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유아독존식 패권주의는 이미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며 "미국은 패권주의로 인해 결국 국제사회의 인심을 잃게 돼 사면초가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에서 미중 무역에서 미국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양국 무역에서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근거로 사용하는 일자리 문제를 예로 들면서 "양국 무역 규모는 2001∼2017년 약 4.4배 증가했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5.7%에서 4.1%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1면 논평을 통해 "미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제재하는 데 대해 국제사회가 반발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종종 국제 무역 규칙을 파괴한다"면서 "미국 언론을 포함한 세계 언론들도 미국이 '게임의 규칙'을 파괴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세에 맞서 무역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과학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학기술의 자립을 실현하는 것은 기술과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자 고품질 발전으로 가는 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화웨이 봉쇄에 국제사회 반발…美, 국제 무역규칙 파괴 안 돼"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주째 미국을 비난하는 논평(論評)을 내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민일보 27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미국의 패권주의는 국제사회의 규칙을 파괴하고, 인심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데 이어 이날은 대(對)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향해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나바로 국장은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국력이 월등히 강대하기 때문에 어떤 나라도 보복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매우 오만하고, 방자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대중 무역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본다고 주장하면서 장기간 대중 무역을 통해 얻어 온 이익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을 하지 않는다"며 "또, 다른 국가가 자국의 안보를 해친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에 걸친 자신들의 정보망에 대해서는 거론조차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유아독존식 패권주의는 이미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며 "미국은 패권주의로 인해 결국 국제사회의 인심을 잃게 돼 사면초가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에서 미중 무역에서 미국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양국 무역에서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근거로 사용하는 일자리 문제를 예로 들면서 "양국 무역 규모는 2001∼2017년 약 4.4배 증가했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5.7%에서 4.1%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1면 논평을 통해 "미국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제재하는 데 대해 국제사회가 반발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종종 국제 무역 규칙을 파괴한다"면서 "미국 언론을 포함한 세계 언론들도 미국이 '게임의 규칙'을 파괴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세에 맞서 무역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과학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학기술의 자립을 실현하는 것은 기술과 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자 고품질 발전으로 가는 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