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쎈 언니가 돌아왔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정화는 2000년대 CF퀸이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광고를 정말 많이 찍은 것 같다"라고 운을 뗐고 김정화는 "노트북 광고로 데뷔했고 이후 화장품, 음료 등 많은 제품의 광고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데뷔 당시 줄리아 로버츠의 느낌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정화는 "노트북 광고때 이국적인 이미지였다"며 인정했다.
김정화는 당시 메인 모델로 17편의 광고를 촬영했다고. 수입이 어느정도 였냐는 질문에 김정화는 "돈 관리는 아버지가 해주셔서 얼마나 버는지 몰랐다. 활동만 계속 했다. 나중에 보니 그 당시 강남 근교에 40평대의 집 5채 정도 살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게도 그때 집을 못 사뒀다. 아버지가 재테크에 관심이 없어 통장에 고이 모셔뒀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방송을 진행 중인 허송연은 자신의 일처럼 아쉬워하며 "지금이었다면 강남에 빌딩을 사셨을 수 있을 거다. '해투'는 그냥 취미로 나오셨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C들은 "여전히 부자인지", "'해투'는 취미로 나오는 건지" 쉴 새 없이 물었다. 이에 김정화는 "나중에 아버지가 돈을 다 주셨다. 저는 돈이 없어도 항상 부자"라고 말했다.
김정화는 과거 드라마 ‘1%의 어떤 것’에 함께 출연한 강동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정화는 “나와 강동원 모두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드라마에서는 결혼 생활까지 촬영했는데, 현실에서는 포옹하는 장면도 격식 차리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쫑파티에서는 90도로 인사하며 헤어졌다”고 밝혔다.
김정화는 “드라마 촬영 중 강동원이 맨손으로 후진하는 차를 막아주기도 했다. 심쿵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뉴논스톱' 출연 배우들과 만났다고 일화를 전했다. 김정화는 “조인성을 포함한 모두가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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