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이기적"에 이재웅 발끈..."이 분 왜 이러시나, 출마?"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발끈했다.

이재웅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종구 위원장 발언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갑자기 이분은 왜이러시는 걸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출마하시려나?"라고 최 위원장을 향해 날을 새웠다. "어찌되었든 새겨듣겠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직후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재웅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에 `타다` 대표자라는 분이 하시는 언행"을 거론한 뒤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다루는 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 대표의 언사가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례`와 `이기적`이라는 표현을 거듭했다.

한편 이재웅 대표는 지난 15일 택시기사 분신 사건을 계기로 실시간 차량공유서비스 `타다`의 퇴출을 요구하는 택시업계를 향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세상의 변화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 되고 서울 택시매출의 2%도 안 돼서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다 이재웅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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