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착한 기업이 더 많이, 더 오래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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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측정결과 첫 공개
하이닉스 9.5兆로 계열사 1위
SK이노 '환경 손실' 1.1兆 등
부정적 성과도 솔직하게 공개
하이닉스 9.5兆로 계열사 1위
SK이노 '환경 손실' 1.1兆 등
부정적 성과도 솔직하게 공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사장)은 이날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연 설명회에서 “이제까지 기업의 사회공헌은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어떻게 좋은 일에 쓸 것인가’였다면 사회적 가치는 ‘돈을 얼마나 착하게 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SK가 정의하는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한 성과’다. 이 위원장은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보다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는 기업이 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매출과 이익을 더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전략”이라고 말했다.
SK는 마이너스(-) 실적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로 2조3241억원, 사회공헌으로 494억원을 창출했다. 그러나 공장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등으로 사회에 1조1884억원 규모의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총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1조1851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세 항목 합계 9조5071억원을 창출했고 SK텔레콤은 총 1조670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정적 성과를 내놓는 것에 대해 사내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최 회장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더 고민하자는 차원에서 좋지 않은 결과도 모두 공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앞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임직원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 반영하기로 했다. 강인보 SV위원회 상무는 “기존 KPI는 대부분 재무적 성과로 구성했으나 올해부터는 재무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개발과 성과, 환경·안전 부문 기여 등을 평가 때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에 따르면 그동안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 등 일부 기업이 자체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공표했지만, 제품·서비스 관련 사회적 가치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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