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사진)은 지난 20일 아시아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상인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2019’에서 ‘최고 이동통신사’ ‘최고 5세대(5G) 이동통신 혁신 사례’ ’최고의 네트워크 전환 혁신’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5G 상용화와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제간접 기여·비즈니스 성과·사회공헌 3개 분야 평가SK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3개 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12조여원으로 나타났다.이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측정해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SK 3개 계열사 사회적 가치 연 12조3천억원SK가 측정한 3개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12조3천327억원이다.회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 1조1천610억원, SK텔레콤 1조6천520억원, SK하이닉스 9조5천197억원이다.SK는 영업이익과 같이 기업이 만든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로 표기하듯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관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추구한다고 선언하고 평가 기준을 만들었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3대 분야로 나눠 평가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로 구분됐다.세부적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 등이고,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들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 등이다.사회적 가치는 각 부문별로 화폐화 과정을 거쳐 측정됐다.예를 들어 환경 부문에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t당 환경비용(9만9천410원)을 적용해서 산출했다.1만원 어치 제품 판매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가 700원인 경우를 가정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800원(세금 350원, 고용 300원, 배당 150원 등), 사회공헌 성과는 기부 10원이다.여기에 비즈니스 사회성과(에너지 효율 제고 40원과 온실가스 배출 -150원)가 더해진다.SK는 그러나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가 아직 미완이라고 강조했다.소비자 피해 관련 사건·사고, 지배구조 개선 성과, 법규 위반 사항 등 측정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항목은 공표시에 주석에 표기한다.◇ SK 3사 사회적 가치…고용 4조6천여억원·납세 6조8천여억원각 사의 사회적 가치 성과를 부문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3천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마이너스(-) 1조1천88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원이다.SK텔레콤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6천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이다.SK하이닉스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9천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4천563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760억원이다.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 고용은 SK이노베이션 9천23억원, SK텔레콤 6천91억원, SK하이닉스 3조286억원이다.납세는 SK이노베이션 7천135억원, SK텔레콤 2천924억원, SK하이닉스 5조8천328억원이다.◇ 오염물질 배출·통신장애 피해보상은 마이너스사례를 보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유발되는 불순물을 처리하는 스크러버(Scrubber)장치를 혁신적으로 개조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540억6천만원으로 측정됐다.SK텔레콤이 2016년 선보인 '티맵(T-map) 운전습관' 서비스가 교통사고 예방으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487억원(서비스 사용에 따른 평균 사고율 차이×가입자수 58만명×교통사고 피해 처리비용 930만원)이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연비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는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개발해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천315억원으로 나왔다.사회적 가치 성과에 마이너스도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각각 -1조1천884억원, -4천563억원으로 평가됐다.지난해 SK텔레콤이 일시 통신장애로 지급한 피해보상액도 마이너스 성과로 반영됐다.SK 관계자는 "마이너스 성과를 공개하는 것은 앞으로 개선하겠다는 대사회적 약속을 하는 의미"라고 말했다./연합뉴스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공짜폰’, ‘마이너스폰’이 되는 대란이 벌어져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단말기 지원금을 투명하게 할 수 있는 분리공시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갤럭시S10 5G와 LG V50씽큐 공시지원금을 경쟁하며 올리고 있다. 한차례 불거졌던 불법보조금 문제도 꺼지지 않는 양상이다.통신사는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있다. LG V50 씽큐 출시 이후, KT는 갤럭시S10 5G 256GB 공시지원금을 78만원(13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다. 이에 SK텔레콤도 지난 18일 같은 모델에 공시지원금을 63만원(12만5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상향했다.불법보조금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 임원들을 소집해 불법보조금 문제에 대해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단말기 0원을 가리키는 은어)을 찾는 소비자들이 꽤 많다.일부는 ‘빵집’을 찾았다고 하기도, 정책이 바뀌었다며 한 자릿수에 5G 스마트폰을 샀다는 소비자도 있다. 높은 공시지원금이나 불법보조금 등은 5G 가입자를 늘리려는 통신사와 단말기 수요를 늘리려는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공시지원금 상향, 불법보조금 등으로 소비자들이 단말기를 싸게 살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공시지원금이 고가의 5G 요금제에 집중돼있는데다 불법보조금으로 인해 소비자 간 차별이 부각되는 상황이다.갤럭시S10 5G를 구매한 A씨는 “공시지원금 외에 보조금을 받아 생각보다 싸게 구매한 것 같다”면서도 “다만 5G가 잘 안터져서 LTE를 쓰는데도 비싼 5G 요금제 때문에 손해보는 느낌이다”고 푸념했다.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지원금을 분리해서 공시하는 분리공시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예를 들어, 갤럭시S10 5G의 보조금이 60만원이라고 하면, 제조사 30만원, 통신사 30만원으로 구분해서 공시하는 것이다.현재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제조사와 통신사가 지급하는 지원금을 통신사가 묶어서 발표하고 있다. 불법보조금은 공시지원금과 일선 대리점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를 초과해 불법적으로 제공되는 돈을 뜻한다.일각에서는 분리공시제가 도입되면 단말기 가격 자체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조사의 지원금이 30만원이라면, 제조사가 단물기 출고가를 30만원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그만큼 싼 단말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다.분리공시제는 2014년 단통법에 포함됐었으나, 당시 단말기 제조사의 반대로 시행이 무산됐다. 분리공시제를 도입하자는 관련 법안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분리공시제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있다.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 수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분리공시제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분리공시제 도입에 대해 “법제화한다면 따르겠다”고 언급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분리공시제에 동의한다”며 “정부‧제조사와 협의해 좋은 취지 쪽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참여연대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는 단통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며 “분리공시제를 도입해 통신사가 지급하는 보조금과 단말기 제조사가 지급하는 장려금 및 보조금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법 보조금이 설 자리를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1111, 2424, 1004…. 알기 쉽고, 기억하기도 쉬운 이런 전화번호를 ‘골드번호’라고 한다. SK텔레콤은 골드번호 5000개를 공개 추첨으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골드번호는 휴대폰 번호 뒤의 네 자리가 AAAA, 000A, A000, 00AA, ABAB 등 특정 패턴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하거나, 특별한 의미(1004 등)를 지닌 번호다. 휴대폰 번호를 골드번호로 바꾸고 싶으면 오는 31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온라인 T월드에서 응모하면 된다. 신규가입, 번호이동(통신사를 바꾸는 것), 기기변경을 비롯해 번호만 바꾸기를 원하는 가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공개추첨 행사는 다음달 3일 진행한다. 번호 당첨자는 다음달 7일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당첨자는 6월 10일부터 7월 1일 사이에 대리점을 방문해 새 번호로 바꾸면 된다.골드번호 공개 추첨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매년 두 차례 시행한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행사를 한 차례 더 할 예정이다.이번엔 한 명당 최대 3순위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엔 한 사람이 1순위 번호에만 응모할 수 있었다. 이미 골드번호를 이용하고 있거나 최근 1년 안에 골드번호에 당첨된 경험이 있으면 응모할 수 없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