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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BW 잇단 리픽싱…수급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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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전환가액(CB) 등의 조정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에 또 다른 부담 요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올해 CB 등 리픽싱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들어 전환가액 등의 리픽싱이 대폭 늘었습니다.

    전환가액, 신주인수권행사가액, 교환가액 조정을 한다는 공시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주까지 가액 조정 안내공시 건수는 모두 87건 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 326건, 지난해 235건으로 39% 증가했습니다.

    <앵커>

    잇단 리픽싱은 주식 물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수급에 부담을 주게 돼 주가에 부담인데요.

    <기자>

    예를 들어 전환사채,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인데요.

    발행 당시 명시한 시기에 보유자의 결정에 따라 전환이 되는데,

    그 전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전환가액도 하향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정하기 나름이라 전환가액 한도가 액면가 수준까지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액이 낮을 수록 물량은 늘어나는 구조라는 겁니다.

    증시가 안 좋으면 이런 물량들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버행 이슈가 잠재돼있는 건데요.

    증시가 상승 동력이 생겨도 매물 폭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조정 공시가 많은 기업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

    CB 등이 자금 활용으로 기업 가치 상승에도 일조를 하지만 물량 등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폴루스바이오팜이 10건, 컨버즈가 9건, 금호에이치티, 에이프로젠KIC, 인스코비가 5건입니다.

    나도메딕스, 필룩스는 4건의 조정 안내 공시를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뉴프라이드, 이에스브이, 인터불스, 에스제이케이, 슈펙스비앤피, 바이오빌, 디지탈옵틱 등이 관련 공시가 잦았습니다.

    <앵커>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린 주가 급락 여파가 리픽싱의 가장 큰 원인인데요.

    <기자>

    코스피는 한달 전 만 해도 2250선을 넘보고 있었는데요.

    이달 초 2100선 붕괴 이후 아직까지 이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어온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준겁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맞불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극적 타결을 이룰지 아직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장기화로 인해 국내 증시가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한국투자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직 탄탄하고 중국도 경기 부양 여력이 있어 마찰이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변수였던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는 6개월 연기가 됐지만 압박은 그대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보고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역시 살얼음판입니다.

    <앵커>

    향후 리픽싱이 더 빈번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데요.

    <기자>

    전환가액 조정 기준은 최근 한달, 일주일 등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한데요.

    일단 이번 달 말로 예정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지수 내 중국 A주 비중 확대를 눈 여겨 봐야 합니다.

    5%에서 10%로 편입 비율이 늘어나는데, 차지 비중은 0.73%에서 1.76%로 확대됩니다.

    중국 측은 5천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KB증권에 따르면 우리 증시에서는 이와 반대로 외국계 패시브 펀드 자금만 1조원이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1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도 장기적 악재입니다.

    코스피 기업들은 영업이익은 27조원, 순이익은 20조원으로 전년 대비 40%나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은 영업이익은 2조1,246억원으로 3.4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조6,466억원으로 7.8%나 줄었는데요.

    증시 변동성 확대로 CB, 파생상품 평가이익 등 영업 외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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