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을 합산한 핀테크·뱅킹앱 순위에서 KB스타뱅킹이 1위를 차지했다. 2~4위는 카카오뱅크, 토스, 신한 쏠 순이었다.
앱애니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거의 매일 모바일 금융 앱을 사용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토스와 같은 인터넷전문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모바일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은행 앱 중에서 유일하게 KB스타뱅킹이 해당 앱들을 제치며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앱 사용시간은 시중은행 뱅킹 앱이 길었다. 앱애니 측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시중은행 뱅킹 앱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앱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았지만, 은행 앱 사용자는 머무르는 시간이 다소 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각각의 앱이 사용자 입장에서 각기 다른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앱애니는 수많은 잠재적 이용자를 보유한 은행 앱들이 보다 혁신적으로 서비스를 개편한다면 카카오뱅크나 토스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앱애니 관계자는 "한국의 시중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