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된 3명의 프랑스인, 한국인 11일 오후 파리 근교 軍 비행장 후송
최종문 주불대사도 나가기로…"우리 국민 건강 확인하고 佛에 애도 표할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조직에 억류됐다가 프랑스군의 작전으로 구출된 2명의 자국인과 1명의 한국인을 직접 공항에서 맞이한다고 엘리제궁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엘리제궁은 프랑스로 후송되는 프랑스인 파트리크 피크(51)씨, 로랑 라시무일라스(46)씨,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을 오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군 비행장에 나가 직접 맞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장이브 르 드리앙 외무장관과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 프랑수아 르쿠앵트르 합참의장도 참석한다고 엘리제궁은 덧붙였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도 공항에 나가 한국인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불한국대사관은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질로 억류됐던 여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납치된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최 대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작전 도중 부대원 2명이 순직한 프랑스 정부에 애도의 뜻도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엘리제궁은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조직을 급습해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한국인 1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구출 작전 도중 프랑스군 특수부대 소속 상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