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업계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메리츠證, 순이익 36% 증가 '깜짝실적'
메리츠증권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6.7% 증가한 14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017억원보다 38.9%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5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 기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인수금융, 사모펀드, 중소기업 신용공여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3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4조3349억원으로 3.7% 증가했고, 순이익은 3736억원으로 46.1% 줄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나빠진 게 영향을 미쳤다.

S&T모티브는 42.8% 늘어난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매출은 10.3% 증가한 2254억원을 올렸다. 다만 순손익 부문에선 573억원의 순손실을 올려 적자전환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