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웨이사오란은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숨을 거뒀다.
1920년 광시성에서 태어난 웨이사오란은 24살 되던 1944년 겨울 일본군에 끌려가 3개월간 위안소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성 착취에 시달렸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위안소를 탈출해 아들 뤄산쉐(羅善學)를 출산했다.
모자는 2010년 12월 일본 의회가 주최한 위안부 피해자 공청회에 참석했고, 일본 정부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일본 측의 답을 듣지 못했다.
모자는 또 2014년 11월 중국에서 개봉한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산스얼(三十二)'에 출연하기도 했다.
중국신문망은 가족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웨이사오란이 숙환을 앓아왔으며, 최근에는 넘어지면서 크게 다쳐 열흘 넘게 병원에 입원했고 이 기간 정신이 흐릿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웨이사오란은 생전에 가장 큰 소원으로 일본의 행위에 대해 '정의를 되찾는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