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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업계, 베인앤컴퍼니 출신 잘나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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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재무

    PEF 핵심 요직에 20여명 포진
    베인, 2005년 PEF 도입 1년만에 관련 조직 만들고 자문 '싹쓸이'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한국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한국 대표
    미국계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 출신 인재들이 국내 사모펀드(PEF)업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주요 PEF 운용사의 핵심 요직에 포진한 베인 출신 운용역만 줄잡아 20여 명. 경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숫자다. 유니슨캐피탈,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 등 베인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PEF 운용사들도 업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박찬우 
 IMM PE 전무
    박찬우 IMM PE 전무
    베인 출신 운용역들은 ‘사모주식(PE) 투자 맞춤형 인재’라는 평을 받는다. 베인은 2006년 PE 컨설팅 부분(PEG·Private Equity Group)을 조직했다. 정부가 2005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개정해 국내에 처음으로 PEF를 도입한 지 1년 뒤였다. PEF 운용사들을 상대로 투자 타당성 검토, 인수 후 통합(PMI), 기업가치 증대 전략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전통적으로 PE 컨설팅에 강한 베인 미국 본사가 한국 PEF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하고 일찌감치 관련 조직을 설치했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
    글로벌 컨설팅 회사 중 처음으로 PEG를 설치한 덕분에 2000년대 후반 국내 주요 PEF 거래는 베인이 자문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국내 PEF 역사상 최고의 ‘대박 딜’로 평가받는 오비맥주를 비롯해 하이마트, 현대로템, 대선주조, 하나로텔레콤 등 2000년대를 주름잡은 PE 거래를 모두 베인이 자문했다.

    이곳에서 기본기를 갖춘 인력들이 PE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베인 출신들은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했다. 베인 PEG의 산파역인 김수민 대표가 역시 베인 출신인 곽승웅 파트너와 2011년 설립한 유니슨캐피탈이 대표적이다. 유니슨은 고급 식자재 회사인 구루메F&B를 LF그룹에, 국내 1위 웨딩업체 유모멘트를 신생 PEF인 에버그린에 매각하면서 메이저 PEF 운용사 반열에 올랐다. 대만 모회사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던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도 투자금을 회수할 채비를 갖췄다.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
    베인 한국대표를 지내다 본사 글로벌 디렉터까지 승진했던 박철준 대표는 동료인 홍용완 대표와 함께 외식·소비재 업체에 주로 투자하는 앤드비욘드를 설립했다. 이랜드리테일 투자로 주목받는 프랙시스캐피탈도 베인 PEG에서 함께 일한 라민상 이관훈 윤준식 공동대표가 세운 운용사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정도현 대표와 이찬우 부사장도 베인 출신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이진하 부사장과 김정환 전무, 박찬우 IMM PE 전무, 미국 베인캐피털의 김현승 상무와 권오승 이사는 대형 PEF 운용사에서 요직을 꿰찬 사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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