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대화의 희열2' 캡처
조수미. '대화의 희열2' 캡처
소프라노 조수미가 첫사랑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되고 유학을 떠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조수미는 지난 4일 방송도니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대학생 시절 도서관에서 이상형을 만나 첫눈에 반했다"고 언급했다.

조수미는 당시 여자친구가 있던 남성에게 사귀어보자고 대시했다. 1주일 뒤 사귀자는 답을 받았다. 조수미는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했다"면서도 "연애를 하느라 성적은 모두 F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서울대에 수석입학했는데 졸업정원제가 있어 성적이 안 좋으면 쫓겨났다"며 "52명 가운데 52등을 하는 바람에 제적당했다"고 회상했다.

조수미는 "충격받은 어머니와 교수님께 차라리 결혼하겠다고 말했는데 어머니는 재능이 앆바다며 유학을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조수미는 이탈라이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3개월 뒤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편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사랑의 고통과 외로움, 모든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게 한 남자"라고 회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