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1.3%↑…미디어·콘텐츠 사업 호조(상보)
KT가 무선과 유선사업의 부진에도 미디어·콘텐츠 사업 호조 덕분에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KT는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 7325억원이었다. 다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이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인터넷)TV 가입자는 800만을 넘었고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