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이동수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피유엠피(PUMP)’가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유 킥보드 서비스 ‘씽씽’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피유엠피는 윤문진 대표가 배달대행 서비스 ‘띵동’에 이어 두 번째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피유엠피는 '띵동'과의 협업을 추구한다. 띵동 소속 기사가 실시간으로 배터리 교체와 제품 점검, 수리 등을 해준다. 이외에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고객 호출 시 30분 이내로 출동해 불편을 해결할 계획이다.

피유엠피는 2세대 전동킥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에 공급하는 중국 ‘샤오바이(XIAO BAI)’의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킥보드를 공급 받아 내구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주행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씽씽은 서울 강남 지역에 배치한 500대로 시작해 올해 말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 3만대의 전동킥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씽씽을 이용하기 위해선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사용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씽씽 핸들에 부착된 QR코드를 읽으면 제품 잠금장치가 해제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등록한 카드를 통해 자동 결제된다. 얼마를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는 5월 중으로 예정돼있다. 씽씽은 추후 고객이 수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월정액제 모델을 출시 할 계획이다.

최근 문제로 지적되는 이용자 안전에 대한 대책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3310명이 6817회 이용했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베타 서비스 동안 누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 최적화된 보험 보장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