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에서 청소년(만 9~24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7%에서 2060년 10%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올해 청소년 인구는 876만5000명으로 지난해 902만7000명보다 2.9%(26만2000명) 감소했다. 청소년 인구는 2014년(985만3000명) 1000만 명 선이 깨진 이후 5년 만에 900만 명 선까지 무너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인구는 2028년까지 증가할 전망이지만 청소년 인구는 1982년 1420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2060년에는 청소년 인구 비중이 전체의 10.4%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초·중·고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2%를 넘었다. 다문화학생 중 초등학생이 76.1%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14.8%, 고등학생 8.7%, 각종학교 학생 0.4% 순이었다.

작년 초·중·고 학생의 평일 학교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한 학습시간(사교육·자습 등)은 2~3시간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시간(19.1%), 1~2시간(16.5%), 1시간 미만(15.6%) 순이었다. 이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인구 10만 명당 7.7명이었다. 2위는 운수사고(3.4명), 3위는 암(2.7명)이었다. 자살은 2007년부터 11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