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코어,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동력 확보
많은 스타트업들이 활발한 투자유치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중 한 가지라도 성공한 기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 IT 업계에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골프장 IT솔루션과 O2O골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스코어가 지난 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스마트스코어의 현재 시장점유율과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IBK캐피탈 및 S2L파트너스의 공동 주관으로, 산은, 신한, NH 등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스코어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제휴골프장의 수가 230개를 돌파했고, O2O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수도 16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창업한지 4년이 되는 스마트스코어의 성장 비결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골프장 IT솔루션이다. 스마트스코어의 솔루션은 태블릿과 LTE를 기반으로 이루어 진다. 기본적인 스코어 입력과 경기와 캐디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라운드 전 캐디노트 작성과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야디지 맵, 홀별 항공 영상, 핀 까지의 거리(point to pin) 등 라운드 진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전반 홀이 끝날 때쯤 간편하게 그늘집 주문도 할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 솔루션을 도입한 골프장에는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기념사진이 담긴 스코어카드를 출력할 수 있고, 골프장은 이를 회원 관리와 중요한 정보 안내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지난해 시작 된 라이브스코어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브스코어 서비스란 스마트스코어의 제휴골프장에서 단체라운드(2팀 이상) 진행 시 태블릿PC와 스마트스코어앱을 통해 마치 프로투어 경기와 같이 실시간으로 라운드 진행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이처럼 이전에는 없었던 골프장 운영에 특화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많은 수의 제휴골프장수를 늘릴 수 있었고 올해 안에 2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골프장 IT솔루션뿐 아니라 골퍼를 위한 O2O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스코어’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제휴 골프장의 라운드 기록을 실시간으로 전송 받을 수 있고, 종이스코어카드를 촬영해서 어플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스코어가 입력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스코어를 관리할 수 있다. 단순히 스코어와 퍼팅 수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필드스코어 기준으로 지역/연령대/성별/지역별 랭킹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 한 마디로 프로골퍼들만 경험할 수 있었던 세부 경기기록과 랭킹 관리를 편리하게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골프장 부킹, 마켓, 해외투어 등의 메뉴들도 골퍼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최근에는 골프팀과 골프친구 메뉴를 강화하고, 전체적으로 안정성과 속도를 향상시킨 버젼을 출시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스코어 정성훈 대표는 “스마트스코어의 최종 목표는 ‘골프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증진시켜 골프문화와 골프산업에 기여한다’ 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제공 중인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 시키고 품질을 더욱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