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베트남 증시…장기적 안목으로 투자 나서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B WM Star 자문단과 함께하는 자산 관리
외국인의 종목 편식
베트남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종목 편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VN지수 시가총액 상위 50위를 기준으로 지난 2~3월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 에너지, 유틸리티 섹터에서는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헬스케어, 산업재, 부동산, 정보기술(IT) 섹터는 순매도했다. 매수 기조를 유지 중인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는 1개월 주당순이익(EPS)이 회복 기조를 나타내는 섹터이기도 하다.
외국인이 500억동 이상 순매수한 12개 종목의 앞으로 12개월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는 17.2배, 500억동 이상 순매도한 13개 종목의 평균은 19.9배다. 금액과 상관없이 순매수한 29개 종목, 순매도한 19개 종목을 보면 각각 14.8배, 16.3배로 나타났다. ‘싼 건 사고 비싼 건 파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2개월간 VN지수 상위 50개 종목 중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27개 종목의 유입 규모는 6조동에 달한다. 종목 장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패시브 전략의 성과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2018년 이후 VN30 지수(대표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는 VN지수 대비 7%가량 낮게 움직이고 있다. VN지수 전체 시총의 75%를 차지하는 VN30 지수 구성 종목 중 9개(전체 시총의 11% 차지)는 외국인 소유한도(FOL) 소진에 따라 외국인 자금에서 소외되고 있다. 지난 2월 VN30 지수 재조정으로 3개의 은행주가 신규로 편입된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 섹터가 대표적이다.
MSCI 편입 지속적인 관심 요구
MSCI 지수 이슈는 새로운 증시 수급 재료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베트남이 지난해 6월 발표한 MSCI EM지수(신흥국지수) 편입 및 재검토 종목이 올해 모두 실제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음에도 큰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재검토 리스트 편입을 위해서는 지난해 10월 초안이 마련된 증권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증권법 개정안이 올해 의회를 최종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증시의 MSCI EM지수 재검토 리스트가 실제 등재되는 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6월 쿠웨이트 증시는 재검토 리스트에 선정된 이후부터 주가가 올라 한 달간 10% 급등하기도 했다.
이창민 KB증권 WM스타자문단 수석연구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